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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시의 탈근대성 연구 : 숭고미학적 관점을 중심으로 원문보기

  • 저자

    이철주

  • 학위수여기관

    경희대학교

  • 학위구분

    국내석사

  • 학과

    국제한국언어문화학과

  • 지도교수

  • 발행년도

    2014

  • 총페이지

    125p.

  • 키워드

    백석 탈근대성 탈경계성 숭고미학;

  • 언어

    kor

  • 원문 URL

    http://www.riss.kr/link?id=T13536764&outLink=K  

  • 초록

    본 연구는 백석 시에서 강하게 나타나는 동일성의 요소를 숭고미학의 관점에서 고찰함으로써 차이와 생성의 가능성에 주목하고자 한다. 기존의 연구들에서는 백석 시의 근원지향성을 민족적 원형성과 근대적 주체의 확립 차원에서, 근대적 인식틀로 규정하려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백석 시의 해석적 층위가 꼭 근대적 인식틀로 한정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병렬과 연쇄적 구문으로 이루어지는 백석 시의 개방적인 시적 구조를 고려한다면 동일성의 요소를 넘어서는 측면 역시 고려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숭고미학의 탈근대적 사유는 이를 미학적인 차원에서 설명해주는 매개적 도구가 된다. 본고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백석의 시에서 발견되는 숭고미학적 요소들이 어떻게 근대적 인식틀인 주체, 시간, 공간의 문제를 벗어나는가를 분석함으로써 그 탈근대성을 규명해보고자 하였다. 여기에서 탈근대성이라는 개념은 근대적 인식틀의 한계를 어떻게 넘어설 수 있는가를 모색하기 위해 사용한 용어이다. 백석 시의 탈근대성이 무엇인가라는 규정적인 방식으로 접근하고자 한다면, 탈근대성의 문제가 주목하는 차이와 생성의 맥락은 오히려 제거될 것이다. 본고는 백석 시의 탈근대성을 일종의 부정적(不定的)인 방식으로 사유함으로써, 여전히 현실의 지배적 원리로 작용하고 있는 근대적 동일성의 사유가 제한하고 있는 백석 시의 시적 가능성을 확장해보고자 하였다. 이러한 논의를 보다 구체화하기 위하여 Ⅲ장의 세부 절에서는 백석의 시에서 '속함', '담음', '오감', '사연', '상상', '반영'이라는 숭고미학적 요소와 연관되는 특징들을 추출하여 분석하였다. '속함'과 '담음'은 주체의 차원과, '오감'과 '사연'은 시간의 차원과, '상상'과 '반영'은 공간의 차원과 관계되는 것으로, 각각의 차원에서 백석의 시가 어떻게 근대적 인식틀을 넘어서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물론 이러한 개념화는 논의의 구체성을 얻기 위한 예시적 접근일 뿐, 각 개념들을 절대화하기 위함이 아니다. 숭고미학이 지닌 사건성의 개념은 근대적 주체와 대상의 관계를 넘어선다. 주체와 대상 사이의 관계론적 사유에 근거하기 때문이다. 백석의 시에서 주체와 대상은 보다 근원적인 차원에서 연결되어 있는데, '속함'이라는 용어는 이를 명명한 것이다. 주체와 대상이 관계론적으로 얽힘으로써 그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감각과 사건성이 중요해질 때, 근원이 함의하는 동일성의 요소는 오히려 차이와 생성의 요소에 가까워지게 된다. 이러한 사유는 주체와 소통될 수 있는 언어적 본질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시적 대상을 간주한다는 점에서 백석의 시에서 '담음'의 모티프로 나타나기도 한다. 한편으로 백석은 의식의 차원으로 온전히 환원될 수 없는 기억의 잠재적 차원에 주목한다. '오감'으로 대표되는 백석 시의 '감각적 이미지' 속에는 과거의 잠재적 가능성들이 보존되어 있고, 잠재된 '사연'이 내재되어 있다. 기억의 내용이 아닌, 기억을 통해 지금-여기에서 발생하고 있는 사건의 차원에 주목할 때, 근대의 견고한 목적론적 시간관은 무너지게 된다. 선형적 시간관으로는 포착할 수 없는 과거의 잠재적 가능성을 현재화시킴으로써 현실의 지배적 원리에 균열을 내는 것이다. 보다 근원적인 차원과 마주하는 일은 주체로 하여금 스스로의 좁고 한정된 경계를 넘어설 것을 요구하게 한다. 숭고미학은 이러한 '한계'와의 마주침을 통해 주체의 한계를 넘어설 것을 요구하는 탈근대미학이다. 한계 너머의 형이상학적 목적지가 아닌, 경계성 자체에 주목하기 때문에 숭고미학은 탈경계성을 지닌다. 이러한 탈경계의 움직임 속에서 근대적 동일성의 경계는 유지되기 어렵다. 백석의 시에서 이러한 탈경계성은 시적 주체로 하여금 '상상'을 통해 타자성을 온몸으로 경험하게 하고, '반영'적 성찰을 통해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정신적 경지를 추구하도록 만든다. 이러한 백석 시의 탈경계성은 병렬과 연쇄적 구문의 확장 속에서 일종의 서사성으로 구현된다. 백석은 근대성의 한복판에서 근대성이 낳을 수 있는 파행과 사유의 한계를 자신의 작업 속에서 넘어서고자 한 시인이었다. 백석의 시는 '근원'이라는 일종의 '동일성'을 사유하지만, '근원'으로 돌아가려 한다기보다는 '근원'이 열어놓을 수 있는 다양한 감각과 감동의 차원에 주목하는 것으로 보인다. 숭고미학의 탈근대적 사유는 백석의 시에서 강하게 나타나는 '근원성'을, 근대적 '동일성'의 원리가 아닌 탈근대적 '생성'의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하겠다.


    This study attempted to see the possibilities of 'Difference and Becoming', through examining Identity strongly appearing in Baek-Seok's poetry from the perspective of the sublime aesthetics. Many of the previous studies have understood Baek-Seok's origin-orientation within the modern framework in order to establish the national archetype and the modern subject. However, its layer to interpret his poetry doesn't have to be limited to the modern framework. That's because considering the Baek-Seok's open poetic structure composed of parallel and serial phrases, the aspects beyond Identity also should be examined. The post-modern thought of the sublime aesthetics could be a mediational tool to explain this at the aesthetic dimension. Based on this cognition, this study tried to show the post-modernity by analysing how the sublime aesthetic elements in Baek-Seok's poetry get off the issues of subject, time and space that is the modern framework. The concept of post-modernity in this paper is used to seek for the way to overcome the limit of the modern cognition. If we approach his poetry to define what post-modernity of Baek-Seok's poetry is, the context of 'Difference and Becoming' importantly dealt with in the post-modernity could be more of removed. So, I interpret the post-modernity of Baek-Seok's poetry in the way of negative cogitation and try to expand the poetic possibility of Baek-Seok's poetry which has been limited to the cogitation of modern Identity still functioning in our reality. To make this idea more concrete, in Chaper Ⅲ, I abstracted from Baek-Seok's poetry and analysed some characteristics of 'belonging', 'embodying', 'five senses', 'story', 'imagining' and 'reflecting' related to the elements of the sublime aesthetics. 'Belonging' and 'embodying' are related to the level of the subject, 'five senses' and 'story' to that of time and 'imagining' and 'reflecting' to that of space. I considered the way Baek-Seok's poetry go beyond the modern cognition at each level. This conceptualization is just for the concreteness of the argument, not the absolutization of each concept. The concept of eventual aspects from the sublime aesthetics go over the relation of the modern subject and object. That's because it is rooted in the relational thought on subject and object. Subject and object in Baek-Seok's poetry are connected each other at the more original level and I named this 'belonging'. When subject and object are involved in each other's relation and the senses and eventual aspects from the relation become important, the characteristics of Identity involved in the origin come to be similar rather to the element of 'Difference and Becoming'. Such thought regards poetic objects as the things with the linguistic essence communicating with subject and it appears as some motif of 'embodying' in his poetry. Baek-Seok also seek for the potential level of memory which can't go back to the consciousness level in its entirety. 'Sensible image', or 'five senses' of Baek-Seok's poetry preserves the subconscious possibilities of the past and the subconscious 'story' is inherent in there. In focusing on the eventual level here-and-now, not on the content of memory, the firm 'modern teleological point of time' comes to collapse. By visualizing the subconscious possibilities of the past which the linear point of time can't grasp, the dominant principle of reality becomes cracked. To face more original level makes subject go over the narrow limited self-boundary. Sublime aesthetics is the post-modern aesthetics asking to overcome the limit of subject by confronting this 'limitation'. This aesthetics is trans-border aspects because it pays attention to the border itself, not to the metaphysical destination beyond the limit. Within the thoughts beyond the border, it is hard to keep the border of the modern Identity. These trans- border aspects make poetic subjects experience otherness fully through 'imagining' and seek for the mental stage beyond the limit though 'reflecting' introspection. These trans-border aspects of Baek-Seok's poetry are realized as kind of narratives in the expanded parallel and serial phrases. Baek-Seok was a poet who tried to overcome the distorted consequences and the limit caused by modernity in his poetry. Baek-Seok's poetry reflect on 'origin', another form of Identity, but he doesn't seem to return to the origin. He seems to seek for diverse senses and emotionality given by 'origin'. The post-modern thought of sublime aesthetics could have meaning in understanding 'original aspects' of Baek-Seok's poetry with the perspective of post-modern 'Becoming', not by the principle of the modern 'Ident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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