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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 현상학 연구 17건

  1. [국내논문]   후설의 경험 개념과 현상학 - 『이념들 Ⅰ』을 중심으로  

    김희봉
    철학과 현상학 연구 v.20 ,pp. 1 - 22 , 2003 , 1598-7434 ,

    초록

    경험은 독사의 원천으로 인식의 문제에서 배제되었으나, 경험의 중요성을 인식한 근대에서 중요주제로 다뤄지게 된다. 이런 전통과의 논쟁에서 후설은 경험의 본질을 새롭게 발견하고, 자신의 현상학을 정립하는 근본계기를 찾게 된다. 이 과정에서 후설은 경험의 문제를 비판적으로 접근한다. 그 하나는 전통적 이론들의 오해와 편견을 수정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고유한 방법인 현상학적 환원에 의해 경험의 본래적 모습을 밝히는 것이다. 이러한 시도를 통해 후설은 경험에 관해 전통과 다른 결정적인 내용들을 제시한다. 첫째, 감각적이고 초월적인 지각으로서 경험은, 그 상관적 대상이 그 속에 원본적으로 주어진다. 둘째, 개별 사물이든 세계든지 간에 그 지각된 대상과 지각작용간에는 서로 해소될 수도 없고, 서로 분리될 수도 없게 상관적으로 연관되게 된다. 즉 지각경험은 자연세계를 지향하는 지향적 관계 속에 있다. 끝으로 이 경험과 경험세계의 상관성은 선술어적 경험의 장으로 주어져 모든 술어적 판단과 인식의 토대로서 기능하는 세계지평으로 드러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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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국내논문]   후설의 초월론적 주관과 하이데거의 현존재  

    이남인
    철학과 현상학 연구 v.20 ,pp. 23 - 44 , 2003 , 1598-7434 ,

    초록

    이 논문은 후설의 초월론적 현상학의 핵심주제인 초월론적 주관과 하이데거의 해석학적 현상학의 핵심주제인 현존재 사이에 근원적인 유사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해명하고 있다. 후설의 초월론적 주관은 단순히 주제객체 관계의 도식을 전제로 하는 개별적 대상을 향한 지향성의 담지자가 아니라, 이러한 지향성을 포함하여 모든 가능한 유형의 지향성, 그 중에서 무엇보다도 지평을 향한 지평의식, 세계를 향한 세계의식의 담지자이다. 세계의식을 기준으로 규정하자면 초월론적 주관은 다양한 차원의 세계의식 및 이러한 세계의식을 원천으로 하여 발생하는 다양한 유형의 지향성의 담지자이다. 하이데거의 현존재는 다양한 차원의 존재이해 및 그를 토대로 수행되는 다양한 유형의 해석작용의 담지자이다. 그런데 후설의 세계의식은 구조적으로 하이데거의 “존재이해”에 대응하는 것이며, 세계의식을 토대로 한 대상의 발생적 구성작용이 “존재이해”를 토대로 한 개별적 존재자의 해석작용과 동일하기 때문에, 초월론적 주관과 현존재는 구조적인 유사성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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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국내논문]   현상은 어떻게 생성되는가? - 후설현상학 연구  

    이은주
    철학과 현상학 연구 v.20 ,pp. 45 - 70 , 2003 , 1598-7434 ,

    초록

    후설의 현상 개념 중에서 (생략) 의식의 지평과 함께 주어지며 기체와의 연관들과 함께 주어지는 대상으로서의 현상이 논의의 대상이 된다. 현상의 생성과정을 발생적 현상학적 방법에 의하여 고찰하는 데 있어서 방법론적 출발점은 영혼적 구성의 보편적 연관에 내재한 지향성에 있다. 이를 발생적 현상학적 관점에서 해체 분석한 결과 초월론적 자아의 구성이 전제하는 발생적 존재론적 구조에서의 보편적 발생에 의한 사간성형성에 귀착된다. 이 보편적 발생의 내용적 측면은 신체와 시물의 상관성들이 수동적으로 종합되는 초월론적 질료론의 문제에 해당한다. 구조적 고찰에 의하여 초월론적 질료론의 문제와 초월론적 현상학의 문제가 내용적으로 서로 연관이 있음이 드러난다. 신체와 사물의 상관관계들의 수동적 종합의 문제는 신체에서의 정신적 물리적 요소들의 통일로 설명되며 이를 위하여 감각적 질료의 신체의 장에의 국소화 그리고 영혼의 신체화가 다뤄진다. 감각적 질료가 의식의 장에 국소화됨으로써 사유적으로 파악되도록 나타나는 현상의 생성동기를 고찰함으로써 현상은 의식의 장이 영혼으로 충만하면 할수록 동일한 대상의 본질을 더 생생히 드러나게 한다는 점이 부각된다. 아울러 정초종합에 의한 현상학적 구성에 작용하는 본질 법칙성으로 내용적 통일을 가져오는 짝짓는 연상과 시간적 인과적 필연성에 의한 형식적 구성을 위한 연속의 종합이 다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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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국내논문]   '유동적 개념'(le concept fluide)에 대하여 - 베르그손 철학에 있어 방법으로서의 직관의 한 예  

    정순현
    철학과 현상학 연구 v.20 ,pp. 71 - 91 , 2003 , 1598-7434 ,

    초록

    생명과 지속의 형이상학을 재건하려는 베르그손의 철학은 직관을 엄밀한 철학의 방법론으로 선택하였다. 즉 직관은 지속의 방식으로 사유하기 위한 정신의 노력이다. 이러한 정의는 베르그손의 방법적 직관을 둘러싼 여러 가지 오해와 잘못 이해된 점들을 보여준다. 베르그손이 고안한 '유동적 개념'은 다양한 직관의 방법 중 한 가지 특별한 예를 제공한다. 이 개념은 지속의 특성을 보여주는 개체적인 실재들의 표현 가능성과 이해 가능성을 증명하기 위한 것이다. 『물질과 기억』 속에서 탐구된 순수 지각과 순수 기억이라는 개념이 유동적 개념의 구체적인 적용 사례이다. 유동적 개념이 베르그손 저서 안에서 갖는 의미와 그 한계를 분석해 봄으로써 우리는 직관이라는 베르그손의 철학적 방법을 더 한층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결국 유동적 개념의 문제는 언어(개념)와 지속의 관계에 대한 고찰로 이어지고 다시 개체적 실재들의 배경이었던 지속에서 생명성(la Vie)이 라는 존재 일반의 지속으로 베르그손의 사유가 역동적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지속' 개념을 베르그손 철학의 원리로 상정하고, 이 원리로부터 그의 철학을 연역하려는 모든 시도에 대한 베르그손의 엄중한 경고를 통해 지속의 개념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고찰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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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국내논문]   메를로-퐁티의 감각적 경험의 개념  

    류의근
    철학과 현상학 연구 v.20 ,pp. 93 - 114 , 2003 , 1598-7434 ,

    초록

    이 글에서 우리는 메를로-퐁티의 감각 개념을 『지각의 현상학』을 중심으로 정리하고 그 의의와 가치를 살펴보고자 한다. 전통적으로 감각은 외부 대상을 인식하는 숱한 경험 중에 가장 일차적인 경험으로서 어떠한 철학이든지 이 개념을 규정해 왔다. 그 동안 감각의 개념은 주객의 분리 도식에서 해명되어 왔으며 그 만큼 감각의 실상은 은폐되기도 했다. 즉 감각에 대한 많은 고전적 편견들이 있어 왔으며 메를로-퐁티는 이를 비판하고 현상학적 새로운 감각 개념을 우리에게 제공한다. 감각은 선험적 차원에서 세계에 대한 신체의 열림이나 전개로 규명되고 끝내는 세계-에로-현전으로서 드러나게 된다. 그리하여 감각의 대상인 객관적 실재는 신체의 관점에서 이해되기에 이른다. 실재는 신체의 상호 감각적 조직화에 의해 접근되고 신체-주체의 체험된 논리에 의해서 지각되고 구성되는 것으로 해명된다. 실재는 더 이상 의식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다만 현상학적 신체에 의해서 분절 또는 특화되어 있지 않는 존재로 정리되고 이것이 사물의 초월성의 의미가 된다. 따라서 의식 저 바깥에 실재한다는 실재론적 의미의 외부 대상의 세계라는 개념은 세계에 대한 편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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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국내논문]   왜 메를로-퐁티는 신체의 현상학에서 살의 존재론으로 이행하는가?  

    주성호
    철학과 현상학 연구 v.20 ,pp. 115 - 136 , 2003 , 1598-7434 ,

    초록

    메를로-퐁티는 이른바 〈현상학 시기〉에서든 〈존재론 시기〉에서든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한 이분법적 사유를 극복하고자 하였다. 그가 죽기 전에 준비하고 있었던 살의 존재론은 이분법적 사유를 넘어서고자 했던 『지각의 현상학』의 많은 주요 논의들을 사실상 반복하고 있다. 그래서 미완성 된 유고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읽는 대다수 사람들은 이 유고가 『지각의 현상학』과의 근본적 단절이 없는 것으로 여긴다. 이분법적 사유 극복이라는 목표와 그 목표에 이르기 위해 사물과 의식이 분화되기 이전으로 되돌아가 간다는 점에서, 사실 두 주저 사이에는 근본적 단절이 없다. 그러나 이 유고의 작업 노트에서 메를로-퐁티가 「지각의 현상학』은 여전히 이원론적 사유에 머물렀다고 자기 비판할 때, 또한 많은 사람들은 마치 자기 앞에 수수께끼가 갑자기 제기된 것처럼 의아해 하거나 당혹스러워 한다. 지성론과 경험론을 대칭적으로 끊임없이 비판하는 『지각의 현상학』은 그야말로 이원론적 사유를 충분히 극복한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이 논문에서 나는 당혹스러움을 일으키는 이런 수수께끼를 신체의 문제를 중심으로 풀어보려고 한다. 신체의 현상학에 어떤 문제점이 있어서 메를로-퐁티가 살의 존재론을 모색하는지 해명하고자 한다. 이러한 작업은 『지각의 현상학』과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사이에 알려진 차이 내지 불연속성의 의미를 더욱 명료히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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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국내논문]   메를로-퐁티의 타자경험에 대한 레비나스와 리쾨르의 논쟁 - 타자를 위한 삶과 타자와 더불어 사람  

    신인섭
    철학과 현상학 연구 v.20 ,pp. 137 - 170 , 2003 , 1598-7434 ,

    초록

    메를로-퐁티의 지각의 선차성이라는 후광 아래 전개된 세계와 타자에 대한 신체주관의 직접적 개방 속에서, 우리는 이 충만한 내재성 속에 도사리고 있는 존재론적-감성론적 유혹으로서 융합주의의 위험을 탐지해 낼 수도 있는데, 이는 바로 상호주관성의 상실 곧 세계의 살 속에 타자를 잠기게 하는 모험이라는 것이 레비나스의 불만이다. 레비나스에 따르면 이러한 융합성은 특별히 상호주관성의 윤리적 차원을 망각하게 되는 반면, 그 자신의 윤리구도란 자아에 절대 우선적인 타자를 부각시키는 타율성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존재론이 비록 윤리에 내재한 이타주의를 희석시키듯 보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적 상호성이라는 가치는 적어도 메를로-퐁티에게는 너무나 당연히 지각차원의 보편적 가역성으로부터 기인하는 동시에 리쾨르의 새로운 자율과 레비나스의 집요한 타율을 동시에 구조화하는 새로운 실천이성의 모토가 된다. 더 나아가 메를로-퐁티의 육화된 지향성의 연장선상에서 리쾨르가 제시한 레비나스 비판을 통해 우리는 저 신체 현상학자가 구축한 공동체의 골조가 복권되고 있음을 목도한다. 그것은, 자율성이야말로 레비나스가 말하는 윤리적 타율성의 전제이자 조건이 된다는 리쾨르의 진술은 이미 메를로-퐁티의 지각적 상호성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이다. 레비나스는 자신의 윤리학 세계를 존재의 전체성을 비판한다는 미명 아래, 타율성이라는 독단적 표현양식으로만 해석하므로 윤리적 상호주관성의 두 계기를 구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는 정언명령에 대한 직관적 이해요, 다른 하나는 그 명법의 무조건성에 대한 심층적 동기부여인 바, 후자는 개인과 그의 삶에서 분리될 수 없는 보편주의적 의지의 표현이다. 결국 자율과 타율의 동시성은 메를로-퐁티의 존재론적 상호주관성을 정당화시키는데, 바로 여기서 리쾨르의 윤리학을 위한 메를로-퐁티의 현상학적 독창성이 돋보이는 것이다. 이른바 윤리학을 위한 상호신체적 근거가 그것이다. 그러므로 메를로-퐁티의 지각이 구성적 특성인 〈타자와 더불어 삶〉이 함축하는 사회문화적 풍성함은 이제, 충분히, 레비나스의 초월적 윤리의 차원인 〈타자를 위한 삶〉의 몽학교사가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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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국내논문]   들뢰즈와 레비나스에서 감성의 중요성 - '상처'의 경험에 관해서  

    서동욱
    철학과 현상학 연구 v.20 ,pp. 171 - 189 , 2003 , 1598-7434 ,

    초록

    들뢰즈와 레비나스는 각각 '내재성'과 '외재성' 개념을 중심에 두고 서로 반대되는 방향을 향해 각자의 철학을 발전시켰다. 이렇게 상반된 경향을 보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자신들의 철학 전체를 통해 감성과 감성이 겪는 '상처의 경험'의 의의를 밝혀내는데 몰두했다는 점에서는 서로 매우 공통된 면모를 지닌다. 두 사람의 공통적 사상을 요약하자면, 감성에 끼치는 고통의 강요를 통해서만 비로소 '진리 찾기'는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분명 '다양이 소여되는 장소'라는, 서양 철학이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온 감성의 의미와는 전혀 다른 방향에서 감성의 중요성을 새롭게 발견한 것이다. 이 글은 이러한 '상처받을 수 있음'이라는 감성의 숨겨진 면모를 인식 및 윤리의 문제와 관련하여 조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울러 상처받음의 수동성이 강조되는 철학 안에서 '자유'는 어떤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숙고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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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국내논문]   권태의 현상학  

    구연상
    철학과 현상학 연구 v.20 ,pp. 191 - 219 , 2003 , 1598-7434 ,

    초록

    나는 권태 현상을 이상의 연작 수필 “倦怠”의 도움을 빌어 그리고 기분의 분석들을 사용해 밝혀 보았다. 권태를 불러일으키는 것, 즉 “권태-거리”는 단조로운 것으로서 보여졌고, “권태 속에 있음”의 기분을 특징짓는 성격은 지겨움을 통해 드러났으며, 권태를 가능케 하는 “시간-성격”은 “마냥 지루함”이라는 말을 통해 규정되었고, 마지막으로 권태가 일어나는 이유, 즉 “권태의 까닭”은 “세계로부터의 끊김”과 “자기 가능성으로부터의 끊김”이라는 “겹으로 끊겨져 있음(絶緣)"에서 찾아졌다. 권태는 누군가 자신의 세계 속으로 빠져들지 못한 채 지겨운 삶을 마냥 지루하게 떠맡아야만 할 때의 기분이다. 권태 속에서 우리는 모든 것이 끊겨 나가 아무 할일도 없게 되는 반면,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이때의 자기는 자신의 본래적 가능성을 잊어버린 채 타성에 젖어 습관적으로 살아가는 “비본래적 자기”로서 드러나지만, 권태에 빠진 자는 자기를 바꿔 갈 용기가 없다. 권태에 대한 분석은 “세계 상실”과 “본래성 상실”의 위험을 잘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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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국내논문]   십자가의 성 요한의 영적 체험에 대한 현상학적 조명  

    한정선
    철학과 현상학 연구 v.20 ,pp. 221 - 246 , 2003 , 1598-7434 ,

    초록

    십자가의 성 요한은 자신의 수도생활에서 체험한 영적 체험에 대해서 상세하고 체계적으로 보고하고 있다. 그 체험들은 초자연적인 방식으로 얻어지는 지식들, 비견, 계시, 영(靈)의 말이 주어지는 것, 영적 느낌, 신을 관상하는 것 등등이다. 성 요한이 보고하는 영적 체험은 종교적인 지향적 체험의 특성, 지향적 대상이 현상되는 방식, 신 체험(Gotteserlebnis), 체험자의 의식 상태, 체험자와 대상의 지향적 관계, 영적 체험의 본질적 사태와 특성들을 드러내 보여주고 있다. 필자는 현상학적인 방법과 틀을 가지고 성 요한이 보고하는 영적 체험이 일어나고 있는 체험 자체로 가서 현상을 기술하고, 본질적인 사태들을 찾아내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 필자는 라이나하(A. Reinach)가 미완성으로 남긴 종교현상학적 파편 속에 들어있는 생각들을 발전시키면서 필자의 입장을 취한다. 영적 체험은 자연적인 감각지각이나 이와 관련된 명증성으로 환원될 필요없이 그 나름대로의 “실제로(real)” 일어나고 있으면서도, 자연적인 시공간의 세계의 차원과는 다른 “실제(real)”의 특성을 보여준다. 영적 체험의 사태가 보여주는 본질적 특성들은 다음과 같이 정리될 수 있다. 영적 체험은 초자연적 영적 존재들이 개업하고 있으며, 그들이 초자연적인 종교체험을 가능하게 하는 신령한 원천이라는 효력주장(Anspruch)을 제기하고 있다. 영적 체험은 체험자에게 무엇이 초자연적 방식으로 현상되고, 영적으로 인식되고 느껴진다는 효력주장(Anspruch)을 하고 있다. 영적 체험의 사태는 유한한 시공가느이 세계와 초자연적이고 영적인 세계, 인간과 영적인 존재들을 연결시켜주는 다리의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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